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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보이차(흑차)소개

98년 이무차산 고차수 숙병 -판매완료

by 황비홍님 2009. 4. 26.

98년 이무차산 고차수 숙병

98年 易武茶山 古茶树 熟饼

 먼저 뜯지 않은 온전한 1건(12통)을 공개합니다.

 줄곧 한곳에서 보관되던 물건으로 10년이 넘은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차의 외관은 아주 깨끗합니다.

 

얼마전, 숙차를 좋아하시는 고객께서

"고차수 차청으로 제대로 만든 숙차는 없나요?"

라고 문의를 하셨습니다.

 

보이차 제작에 대한 이해가 있으신 분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보이차는 차청의 등급, 모차 가격순으로 좋은 차청으로 먼저 생차를 만들고

남아 있는 차청으로 숙차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그러다 보니 귀한 고차수 차청으로 숙차를 만드는 것은 아주 드문 경우로

특히 대량생산하는 대형차창의 경우라면 모차량도 부족하고 가격이 비싼

고차수 차청으로 숙차를 제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고차수 차청으로 만든 숙차를 찾을 경우

구하기도 아주 어렵고, 있다해도 시험삼아 제작된 물건이거나

누군가 뜻있는 장인에 의해 소형차창에서 소량 제작된

고가의 기념병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입니다. 맥두를 보시면 98년 2번째 제작한 물건이라 적혀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손님의 부탁도 있고 해서 제대로 만든 고차수 차청 숙차를

찾아보기로 결심하고 몇일동안 전화를 돌리고 발품을 판 결과

뜻 밖에 아주 만족할만한 품질의 물건을 발견하게 되어

여러분께 바로 소개드립니다. 

 

겉 포장지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물건을 내놓은 분의 부탁도 있고, 제 생각에도 포장지를 공개하면

오해를 살 요지가 있어 이 제품은 그냥 품질로 승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겉포장을 보여드려도 여러분이 자주 보던 그림도 아니구요.

유명차창의 제품도 아니여서 포장이 품질을 보증하는 물건도 아닙니다.

겉포장에는 이무차산, 고수차라고 적혀 있습니다.

 

 앞면입니다. 

 

한눈에 봐도 그동안 보아오던 숙차 제품과는 다른 물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찻잎 하나하나가 큼직큼직 시원시원 합니다.

내비에는 "서쌍판납 이무차산 천년 고차수"라 적혀있습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이 당시만 해도 이렇게

"천년","야생" 이런 과장된 단어를 사용한 제품이 많았습니다.

 

 보이차를 좀 아시는 분이라면 이 병면 사진을 보시고

가장 먼저 "노수(老树)노엽(老叶)숙차"가 아닌지 의심을 하실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이거 싸구려 노엽차 아니야?"라고 의심했으니까요.

하지만 이 제품은 고차수 차청을 사용해서 잎이 큰 것이지

황편(큰잎)을 사용해서 싸게 제작한 노엽차가 아닙니다.

 

그것은 차의 맛과 향으로 정확히 구분 할수 있는데

"노수 노엽차"의 경우 황편, 줄기같은 낮은 차청이 주는

대추향과 같은 농밀한 향위에, 시원한 단맛, 그리고 

살짝 시큼한 맛이 나는 아주 특징적인 색다른 맛이 나는 반면,  

 이 제품은 좋은 차청을 사용한 정상적인 보이차에서 나는

달달한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에 세월 묵은 진향이 

정확이 올라오는 물건으로  고차수 차청에 주는 깊고 풍부한

맛이 일품이고, 내포성 또한 아주 좋습니다. 

 

 뒷면입니다. 사진으로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이미 차는 10년을 넘게 잘익어서 꽤 많이 부풀어 올라 푹신해진 느낌으로 

손에 들어보면 가벼워진 느낌이 전형적인 잘익은 노차의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차칼을 집어 넣으니 스르륵 손쉽게 찻잎이 분리됩니다.

 

병면을 접사한 사진입니다. 누런 금색으로 변한 찻잎이 세월 묵은 것을 잘 보여줍니다.

 잘익은 차는 차칼을 넣어보면 금방 알수 있는데 손쉽게 찻잎이 술술~ 풀립니다.

100cc 개완에 5g 넣었습니다.

 3번째 30초 탕색입니다.

세월 묵은 노차여서 그런지 최근 출시한 신차에 비해

탕색이 맑고, 붉은 빛깔이 유난히 선명한 것이 꼭 잘익은 와인 같습니다.

 

 10번째 40초 탕색입니다.

고차수 차청으로 만든 숙차여서 그런지 내포성이 아주 좋습니다.

속도는 떨어지지만 꾸준하게 탕색이 빠지는 군요!!

 

 이 제품 역시 엽저에서 오래된 노차에서 보이는 약간의 목질화 현상이

보이긴 하나 다른 노차에 비해서 탄력이 아주 좋습니다.

갈색빛이 많이 보이는 것이 새까맣게 탄 차청은 보이지 않습니다.

솔직히 진짜 이무차청인지, 봄차청인지는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욕심이겠죠!! 아마 그 해 생차를 만들다 남은 고차수 차청을 사용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100% 고차수 차청을 사용한 것은 확실합니다. 

 

이 제품은 몇가지 아주 특징적인 장점을 지닌 숙차 제품으로

 98년 제작된 10년이 넘은 진기를 가지고 있는 오래된 노차이고

이무지역의 고차수 차청을 사용한 제품으로

그것도 아주 잘익은 숙차의 맛을 내는 물건으로

이런 물건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번 소개한 02년 맹해차창 대익 7262 제품의 판매량이 아주 좋았습니다.

전형적인 맹해차창의 고급숙차제품으로  좋은 환경에서 잘 묵혀서 

년수에 비해 훨씬 잘익은 맛을 뽑아낸 물건으로

 뭐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팔면서도 자신있게 추천하던 물건입니다.

단지 맹해차창의 제품이다 보니 시장에 급나온 물건을 싸게 거둬 

싸게 드리긴 했으나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신 숙차매니아분들의 반응은 아주 뜨거웠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고차수 숙차는 소형차창에서 제작한 관계로

브랜드 거품없이 저렴하게 소개하는, 품질로 승부하는 물건으로

가격대비 월등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품질만 놓고 보면 왠만한 10만원 이상하는 진년 숙차보다 좋습니다. 

 지난번 02년 대익 7262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시고

만족스러우셨던 고객분이라면 저를 믿고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물론 맹해차창 숙차와는 풍격이 다르지만

큼직한 고수차 차청이 주는 깊고 부드러운 진향이

아주 휼륭한 수준급 숙차 제품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메일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