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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자사호 전시관

원죽호[갑자니 일창]18020125 판매완료

by 황비홍님 2018. 1. 31.










품명 : 원죽호

재질 : 일창 갑자니

용량 : 80cc

작가 : 荊溪朱製 [국영 일창]

 

국영일창에서 제작한 80년대 초반 제작한 갑자니 원죽호입니다.

형계주제[荊溪朱製] 저관이 찍혀 있는일창 작품중에서도 

82소품이라 불리는 조기(早期)일창 고급상품호입니다.

 

몇년전 한차례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소개되자 마사 바로 판매되었고

이번에 다시 입고되었는데 다시 구하기 힘든 작품입니다.

 

일창자사호는 70년대말 홍콩재벌인 나계상씨가 일창에 주문제작을 넣으면서

이전60~70년대 민국개량형식호와 수평호 위주의 작품 생산에서

새로운 홍콩 대만 소장가들에게 어필하기 위하여 대사급 작가을 동원하여

다량의 모구제작이 시작되었고 니료도 병배하면서 새로운 작품을 내놓습니다.

당시 홍콩대만 사람들이 오룡차를 즐겨마셔서 자사호의 용량도 작아집니다.

이렇게 제작된 호들이 82년을 기점으로 대량판매되고 전부 사이즈가 작아

소장가들에 의해 82소품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82소품이 명성을 얻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니료의 우수성때문입니다.

이 당시 사용된 니료들은 주로 황룡산 4호광 니료들로

요즘 고급, 대사급 명인들이 사용하던 니료와 비슷합니다.

당시 일창에서 처음으로 니료를 섞어 만드는 병자니가 나타나게 되는데

병자니가 만들어진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첫번째는 이 당시 모구가 다양해져

가소성을 높여야 했고 두번째는 이전 일창의 문혁 청수니류는

색감이 단조롭고 옅어서 남방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새로운 시장에 어필하기 위해 선명한 색감의 니료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후에 80년대 중후반으로 가면서 자사 일창의 규모가 확장되면서

모구는 같지만 니료의 수준과 수공이 점점 떨어지게 되어서

현재 80년대 초반 작품과 후반 작품의 가격이 2배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전에 설명을 드렸지만 갑자니는 80년대 초반 갑자년 전후로

몇 년간 생산되고 사라져 버린 일창이 만든 병배니를 지칭하는데

84년 갑자년에 자주 보였다고 해서 대만사람들이

갑자니라고 이름을 붙혔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작고 미세한 검정색, 황색, 은색 입자가 촘촘하게 박혀 있는데

니료에 흑색입자가 선명하여 흑성태토라고도 불립니다.

갑자니는 이전에 채굴되던 야산에 있는 1,2,3호 광하고 달리

지하로 깊이 뻗어있는 황룡산 4호광에서 채굴하여

좀더 단단하고 매끄러운 특징을 보입니다.

이후에 이 니료가 유명해지니까 많은 이들이 망간을 병배하거나

철이 많은 흙들을 흑성니, 흑성토라 부르는데 갑자니와 차이가 큽니다.

 

자사일창이 상품호 위주로 제작을 하였지만 니료, 병배, 소성, 모구제작,

제작지도 등은 고경주와 같은 대사급 작가들이 주도하였기에

니료의 품질이 좋고 소장가치가 높은 것입니다.

특히 80년대 초반 작품은 현존하는 대사급 작가들이 사용하는

최상급 니료를 사용하여 만든 작품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puerchalov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