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처음 입고되었을때에는 세월묵은 차때가 잔뜩 끼어 있었는데
저희가 베이킹소다에 담궈 깨끗히 세척한 후 소개합니다.
품명 : 편등수평[전수공]
재질 : 원광 조장주니
용량 : 60cc
이번 작품은 청말민국초기 제작된 孟臣惠记 조장주니 수평호입니다.
예전에도 설명드렸지만 이렇게 작은 소형 주니호는 당시 남방에 조주공부차를 즐기는
그들의 차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주(민남)=오룡차=주니호는 하나의 공식으로
당시 왠만한 돈많은 화교들은 집에 의흥 주니호를 하나쯤 가지고 있는게 유행이었고
예물로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에도메이지 시기 일본에서도 유행하여
주로 중국 화교들과 일본인들에 의해 주로 주문제작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말레이시아 화교에게서 입수된 골동호라고 합니다.
이번 평등수평은 지금은 도록에서나 볼수 있는 원광 조장주니로 전수공 제작된 작품이고
초박태(얇게 빛은) 성형과 호개와 호신이 잘맞는 수공의 엄밀한 특징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뚜껑이나 바닥 부분에 살짝 오돌도돌한 질감과 그을음이 느껴지는데
이는 당시 사용하던 용요라 부르는 큼직한 전통가마의 특성 때문에 그런 것으로
당시 가마는 장작을 사용하여서 온도조절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니호는 고급니료이다 보니 지저분해지지 말라고 상자안에 넣어서 구웠다고 하는데
주니가 워낙 예민해서 표면이나 끝자락 같은 곳이 불에 약하다보니
이렇게 흔적이 남았다고 합니다. 이는 방품에서는 볼수 없는 흉내내기 힘든 증거로
뚜껑 안에 수평(水平)을 새겨 놓은 것 역시 당시 유행한 패턴입니다.
현재상태 호구안쪽에 이가 나가서 좀 아쉽긴하지만 오랜전에 제작된 작품으로
누군가가 사용하던 자사호의 상태가 현재 이 정도이면 아주 양호한 상태로
골동호 치고는 외관도 멀쩡하고 수공도 훌륭한 작품에 속합니다.
다른 골동 주니호가 그러하듯 투기성이 아주 좋아서 노차에 잘어울립니다
현재 중국에서도 구하기 힘든 희소성 높은 골동호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연락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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