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해서 몇 종류 진년보이차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개한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보니 품질에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물건을 받아보신 고객분들의 반응이 아주 좋고, 다들 만족스러워 하시는 것 같아
차를 소개하는 입장에서 시장을 뒤지고 다니며 고생한 보람을 느낍니다.
저희 블로그에 자주 방문하시는 분은 눈치 채셨겠지만 사실 저는
최고의 보이차 보다는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편한 보이차를 지향합니다.
물론 수십 수백만원하는 고가의 보이차가 좋은건 사실이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면서 소수의 가진자만 즐기는 보이차는 원하지 않습니다.
보이차를 하면 할수록 판매가격은 사람의 욕심이 만들어 놓은 것일뿐
비싼 것만 좋은 것이 아니고 합리적인 가격에도
얼마든지 품질좋은 보이차를 구할수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91년 중차패 장향전차
최근에 소개한 진년 보이차중에서
가장 오래된 진기와 가장 좋은 품질을 자랑하는 물건으로
정말 만나기 쉽지 않은 제대로 익은 진년노차입니다.
이 물건은 90년대 초반 대만상인이 주문제작한 상품으로
대만에 건너갔다가 몇년전 다시 본토로 돌아온 물건이라 합니다.
보이차 매니아들 사이에서 장향이 나는 보이차는 아주 인기가 좋습니다.
특히 오래된 노차에서 이런 장나무 향이 많이 나오는데
어떤 사람은 차나무 옆에 장나무가 있으면 장향이 나는 보이차가 나온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맹해 포랑산과 같은 강한 느낌의 차청이 오래 묵으면 장향이 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습한 곳에 오랜 시간 보관하면 이런 향이 난다고 하는데
왜 이런 맛과 향이 나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채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인위적으로 만들기 힘든 아주 보기 드문 향입니다!
주문제작한 물건이여서 그런지 내비가 없습니다.
전면이 노릇 노릇하게 잘익은 것이 깨끗하고 보기 좋습니다.
얼핏 숙차같습니다만 오래 묵은 생차 맞습니다!
차청은 5~7 등급 위주로 중간차청 위주로 병배된 전차로
어린잎부터 큰잎, 줄기까지 골고루 잘 섞여 있습니다.
도톰한 옆면을 보시면 오랜 세월에 긴압이 많이 느슨해진 것을 알수 있습니다.
차칼을 넣으니 손쉽게 쑥 들어가더니 쩍하고 벌어집니다!!
20년 가까운 세월을 묵은 물건이고 게다가 장향이 나는 물건이다 보니
혹시나 습을 먹었거나 백상이 끼어있지는 않을까 의심스러워
절반을 갈라 안쪽을 확인해 보았는데 다행히 아주 깨끗합니다.
겉면에 비해 속안의 차청이 조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압병은 당시 제품에서 아주 흔한 일입니다!
5g을 뜯어 개완에 담았습니다.
2번째 40초 탕색입니다. 진한 빛깔이 숙차와 같습니다.
오랜 세월이 탕색을 맑고 투명한 검붉은 와인 빛깔로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4번째 40초 탕색입니다. 쭉쭉 우러나는 것이 오히려 더 진한 빛깔을 보입니다.
8번째 40초 탕색입니다. 조금씩 탕색이 빠지는 군요!!
10번이 넘은 40초 탕색입니다.
시간을 조금씩 늘려 가면서 여러차례 더 우려 마실수 있습니다.
발효의 끝을 보여주는 맛으로 미리 말을 안해드리면
초보자 분들에게는 그냥 잘익은 숙차처럼 느껴지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푸르른 생차만의 향이 세월을 묵은 진향으로 그대로 변하여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부드럽고 화한 달콤함이 아주 좋습니다.
매니아들에게 장향으로 표현되는 강렬하고 정확한 맛과 향이
왠만한 맹해차창의 진년노차의 그것을 능가합니다.
단지 이런 맛을 즐기지 않은 분들도 가끔 보았습니다.
아주 깨끗하구요!! 엽저 상태 아주 좋습니다.
보통 20년 정도 된 노차는 오랜 세월에
엽저가 조금씩 딱딱해지는 목질화 현상이 보이는데
이 물건은 손으로 눌러보면 아직도 푹신하게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보관환경이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충분히 습하고 더운 대만에 다녀온 물건이여서 그런지
발효 상태 아주 좋습니다. 20년 묵은 맛이 제대로 입니다.
저희가 발송할때에 비닐에 쌓아 보내드릴 계획인데
이건 더 묵혀 드실 필요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 정도 품질의 진년 노차는 시중에서는 부르는게 값입니다.
누구는 몇십만원 누구는 몇백만원도 부를수 있는 물건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십만원이 넘는 고가(?)의 보이차를 소개합니다.
하지만 품질을 확인하시면 가격은 아주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수량이 얼마 없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메일로 주문넣어주십시요
'판매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년 맹고 대설산 야생차 - 판매완료 (0) | 2011.04.04 |
---|---|
04년 용원호 등소평탄신100주년기념전 - 판매완료 (0) | 2010.11.18 |
98년 진년 육보차 - 판매완료 (0) | 2010.09.10 |
06년 백차당(百茶堂)진향패 대청육대 - 판매완료 (0) | 2010.09.07 |
[12월특가]04년 등소평탄신100주년기념 금과차- 판매완료 (0) | 2008.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