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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보이차(흑차)소개

09년 진승차창 노반장전차(200g)

by 황비홍님 2009. 8. 25.

 

작년에 이미 블로그를 통해  08년 2월 "진승차창"이란 곳에서

5년간 노반장 고수차의 독점권을 갖게 되었다고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시장에는 저마다 자신이 판매하는 노반장 고수차가 진품이라 하면서 

시장에서 노반장 고수차가 공공연하게 거래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공식적으로 진품 노반장 고수차를 판매할수 있는 유일한 곳은

합법적인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는 "진승차창" 하나 뿐입니다.

 

 

09년 진승차창이 출시한 대표상품인 "노반장 대수차" 입니다.

가격이 부담스러웠는지 올해는 200g 전차로 출시하였습니다.

 

전면에 보시면 "합작 제2년"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작년 2월 진승차창은 맹해현 인민정부의 비준과 전제 노반장 촌민의 동의를 거쳐

맹해진승차창과 노반장촌의 보이차 공동 생산판매에 대한 협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향후 5년간 서로 협력하는 원칙하에 노반장촌은 토지와 노동력을 제공하고

진승차창은 자본을 투자하여 초제소를 건립하여 가공 판매를 맡아 하는 것으로

법적으로 노반장 보이차의 원산지 특허는 노반장촌 조직이 보유하되

매년 채엽한 모차 전량을 진승차창에 초제소에 판매해야 하며

거래가격은 시장을 수매가를 참조한다는 조항을 넣었고,

원산지 보호를 위해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원론적으로는 농민은 안정적인 수입을 유지하고

회사도 독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판매 상승의 효과를

얻을수 있긴 하나 그 폐단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실 시장에서의 소문은 이렇습니다.

노반장촌의 명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돈이 되는 것을 확인한

자본세력이 이 지역의 상품성을 먼저 알아보고

진승차창이라는 소형 차창을 인수하여 차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원산지 보호"라는 명목 아래 정부에 큰돈을 바치고

장기간의 독점권을 얻어낸 것이라고.... 

 

 

뒷판에는 노반장촌에 대해 간단한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노반장 유명하신건 다들 아시죠??  그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안에 들어 있는 "차엽 검사 증서" 입니다.

오른쪽에는 차의 성분 검사표가 있고 왼쪽에는 상품 정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특이한것은 3000편 한정 생산한 것중에 2965번째로

총 생산량이 1톤이 안되는 군요!!

속포장지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앞 면에 찍혀 있는 3개의 공장(公章)으로

"포랑산 반장촌민 위원회", "맹해진승차창", 또 하나는 두 곳의 합작으로 생긴

"맹해진승노반장차엽전없합작사"의 도장이 찍혀 있는데, 

우리는 이렇게 농민과 회사의 화합으로 합법적으로  

노반장 차를 생산한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앞면입니다. 병면의 상태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반질반질한 광택도 좋고, 백호도 많이 보이는 것이 어린 차청이 많이 눈에 띕니다.

 내비를 공개합니다. 차청을 조금 더 가까이서 확인하세요!!

 100cc  개완에 5.5g을 담아 보았습니다.

4번째 30초

8번째 30초입니다.

 

상품이 제작 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막 제작된 듯한 아주 낮은 발효상태를 유지 하고 있습니다.

차의 맛은 생각보다 아주 훌륭합니다. 전형적인 포랑산 노반장 대수차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맛은 강하게 올라오는 쓰고 떫은 맛과 진하게 올라오는 달콤한 향이 정확합니다.

차기가 족하고 구감이 충만하고, 생진이 빠른 특징을 다 지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원래부터 고가에 거래되던 노반장 차청이

어느 개인 차창에 의해 독점이 되다 보니 가격이 좀 부담스럽습니다.  

 

큰 자본이 투자되었으니 그 이상의 마진을 뽑아내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고

잘 만들어서 비싸게 판매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엽저를 공개합니다. 아래에 보이는 잎이 제가 찾은 가장 큰 차청으로

생각보다 균일하게 어린 차청 위주로 정성스럽게  제작되었구요.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데 어린 차청임에도 그 두께와 경(梗)의 튼실함 좋습니다.

흠을 이야기 하자면 센불에서 살청이 이루어 졌는지

가장자리가 탄 잎들이 간간히 눈에 보이고, 잘려진 잎의 비율이 높습니다.

눈에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이 제품은 공식적으로 누구에게나 인정받을수 있는 확실한

노반장 대수차 제품이라는 장점을 생각한다면 가격이 조금 비싸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에 떠돌아다니는 정체 불명의 노반장 고수차 제품은

그 차청의 순도를 보장 받을수 없기에 노반장의 맛을 알고 싶어하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샘플이 되어 주지 못하기에 이런 공식적인 제품을 통해

노반장 대수차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