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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보이차(흑차)소개

01년 맹해차창 자대익 4호병(103피)판매완료

by 황비홍님 2008. 12. 4.

   

 

오늘 소개 드릴 차는 매니아들 사이에서 말도 많고 그 만큼 유명한 제품으로

많은 분들에게 "자대익 4호병", "장미대익 4호병"으로 불리우는 제품입니다.

01년 맹해차창 자대익 4호병 103피

[01年 孟海茶厂 紫大益  4号饼 103批]

겉포장이 연한 자주색을 띄고 있어 자대익 혹은 장미대익이라 부르고

대표에 상품명(唛头)이 "4号"이라 적여 있는 까닭에 "자대익4호병"이라 불리는데

파달산과 포랑산 지역의 단일 3~4등급 차청을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얼핏 맹해의 유명한 정규품 7542와 비슷한듯 하나

여러 차청을 골고루 병배해서 만든 7542와는 달리

 단일차청으로 병배하지 않은 특징을 지닌 고급청병입니다.

실제로 엽저를 확인하면 7542와는 달리 엽저의 균일함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07년 말 맹해차창이 제작한 맹해차창 도록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유명한 물건입니다.

 

 

 시간이 많이 묵어서 그런지 외관 상태가 썩 좋지 않습니다.

  

"4호병"은 01년에 주문 제작된 물건으로 

 피차 101,102,103,104 이렇게 4번 출시되었다고 하는게 정설입니다. 

대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제품은 103批입니다. 대표 공개합니다.

 대표는 그자리에서 핸드폰으로 찍어 왔고

차는 샘플로 먼저 한통 들고 왔습니다. 

두번 뜯어 마시긴 했지만 시간이 많이 묵어서 그런지

긴압이 많이 느슨해져서 병면이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이 물건은 처음에 출시후 어느 소장가에 의해 바로 대만으로 건너 갔다가

몇년뒤에 다시 대륙으로 돌아온 물건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 04년이후로 지금까지 줄곧 광주에서 보관되었던 물건이구요

 

제품을 확인해 보면 오랜 세월에 비해 차의 상태는 아주 깨끗합니다.

병면을 보면 습내나 곰팡이의 흔적같은 것 전혀 없구요.

줄곧 대만, 광주와 같이 고온 다습한 지역에서 보관되어서 그런지 

발효상태도 아주 훌륭합니다. 노릇노릇 백호가 이미 금호로 바뀌었습니다.

단지 오랜 시간동안 몇번의 이동을 통해 외관포장이 많이 헤어진 것이 흠입니다.  

한통을 그 자리에서 깨보니 맨위에 첫번째 병차는 세월의 흔적으로

자주색 인쇄가 심하게 옅어져 있었습니다.

 

긴압이 느슨해진데다가 차청이 어려서인지 차칼을 집어 넣으니

차잎이 한올 한올 스르륵~ 풀리네요.

 4포 30초 우린 탕색입니다.  조금 진하게 뽑아진 듯하지만 맑은 등황색입니다.

 

이 물건은 일단 전형적인 맹해차창의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잘 익은 노차에서 느낄수 있는 시원하고 화한 느낌의 좋은 향과

달고 부드러운 목넘김까지..

 등급이 높은 차청으로 만든 고급청병이다 보니

8582,8592 같은 등급이 낮은 병배차에 비해

거칠고 굵은 느낌이 아닌 깨끗하고 가뿐한 느낌이 강합니다.  

첫잔에서는 무시해도 될만큼의 연미가 살짝 느껴집니다.

이내 2포부터 연미는 사라지고 마신 뒤

입안을 꽉 채우는 삽미와 생생한 차기로 충족해집니다.

뒤로 가면 갈수록 단맛이 쭉쭉 뽑아져 나오는 것이

회감도 아주 좋아서 입안에 계속 침이 고입니다.

내포성도 좋아서 10포는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자꾸 좋은 말만 쓰게 되는데

실제로 물건이 좋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이 차를 계속 우려 마시고 있는데

마셔도 마셔도 자꾸 땡기는 것이 계속 손이 갑니다.

이런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딱! 이 정도면 더이상 바랄게 없다!" 싶은 차입니다. 

엽저를 보시면 전체적으로 어린 잎으로 그 균일함이 한눈에 보입니다.

제일 아래 두장이 전체를 뒤져 가장 큰 엽저 2장 입니다.

 

이제부터는 이 차의 진짜 가짜 논란을 말씀드릴 차례인데

시장에는 두종류의 4호병이 있습니다.

원래 맹해차창의 제품의 매니아들의 많은 인기로 인해 가짜가 많은건 다 아시죠!

아래의 사진은 진지동 선생의 "심수적 칠자세계"에 실려있는 두종류 4호병입니다.

이 책에서는 왼쪽의 것은 03년 "4호청병"이라 소개하고

오른쪽 것은 01년 "4호병"이라 소개하였는데 왼쪽 것이 가품논란이 있는 제품입니다.

이 가품은 101 피차로 인해 시장에서 실제로 01년 제품으로 거래되기도 하였습니다.

03년 101 4号青饼(가품)                            01年 101 4号饼(진품)

 4호청병 실제 대표 (가품)                           4호병 실제 대표(진품)

 

먼저 대표에서 두제품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데

01년 진품은 대표에 "4호"라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가품에는 "4호청병"이라고 "青"가 하나 더 붙어 있습니다.

게다가 맹해차창의 대표를 자주 보시는 분들은 바로 알 수 있는 부분으로

당연히 있어야 할 "毛重" 부분과 왼쪽 아래 "七子饼茶"부분에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고 비어 있는 것과 맹해차창의 대표에서 볼 수 있는

도장으로 찍어 뚝뚝 끊긴 빨간 글씨체와 왼쪽의 글씨체는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왼쪽 것은 맹해 진품이 아니라는 겁니다.

아마 진지동 선생 역시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07년 제작된 맹해차창 도록에는 01년 진품 4호병만 올라 있습니다.

 

가품 "4호청병"은 실제로 가까이서 확인하시면

일단 겉 포장 인쇄도 진하고 안에 차청도 진품과 차이가 납니다.

 

 

이제는 맹해전문가 대부분 "4호병"은 01년에 출시한 물건으로

03년에는 제작이 안되었고 시장에 돌아다니는 "4호청병"은 가품이라고

모두 다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 06년인가 어떤 보이차 잡지에서 03년 제작된 4호병을 판매한다는

광고가 나와서 03년에 "4호병"이 진짜로 제작되었었는지 여부가

 또 한번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그 물건의 진위여부는 실제로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소개하는 103피 4호병의 진품여부를 확인시켜드리면

01년 4호병이 101,102,103,104까지 생산되었다는 것이 정설인 상황에서

제가 공개한 대표를 보시면 전형적인 맹해차창 대표위에

정확히 103피가 찍혀 있고, 죽통 포장 역시 전형적인 맹해차창의 모습을 하며

겉포장 역시 진품에서 볼수 있는 옅은 자주색을 띄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인터넷에 맹해차창 70년대부터 03년까지 진품 도록을  

올려놓은 것이 있는데 마침 그곳에서도 01년 103피를 확인할수 있습니다.

http://www.86tea.com/shop/HTMLnews/N60.html <- 여기서 확인하세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차를 마셔보시면 전형적인 맹해차창의 맛을 지닌 제품으로

진짜 가짜를 논하기에는 차의 품질이 너무 좋습니다.

그동안 여러 맹해차창의 노차를 드셔보신 분들이라면 차를 품차하시는 순간

모든 의심 걱정이 눈 녹듯이 사라지거라 생각합니다.

 

이 제품은 실제로 차시장에서 한편 1000원 이상을 하는 물건으로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한편 20만원 정도)

평소 가격에 비해 정말 저렴하게 판매되는 물건입니다.

단지 환율이 높다보니 그 할인폭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동안 맹해차창의 노차를 문의하시던 많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특히 맹해차창의 차는 시장이 아무리 어려워도

절대 헐값에 풀리지 않기에 더욱 추천할만 합니다.

"01년 자대익 4호병"으로 따뜻한 연말연시 준비하세요!!

 

관심있으신 분은 메일 넣어주세요! 최저가로 드립니다.

puerchalov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