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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와사랑에빠지다
新 보이차(흑차)소개

08년 흑석촌 고수육보차 500g

by 황비홍님 2018. 10. 17.

08년 흑석촌 고수육보차 500g

[08年 黑石村 古树六堡茶 500g]

 

흑석촌 고수육보차는 블로그를 통하여 오랜시간 판매되어온 인기상품으로

그동안 판매해온 지난 고수육보차가 얼마전 모두 판매가 끝나게 되어서

이번엔 순서상 바로 이어서 제작된, 같은 흑석촌 차농이 제작한

동일한 품질의 08년 흑석촌 고수육보차를 소개합니다. 

 

08년에 만들어 놓고, 10년 정도 묵혀 놓았다, 올해 꺼내놓은 고수육보차로

현재 탕색도 초기에 비해 상당히 많이 맑아지고 붉어졌으며

육보차 고유의 빈랑향부터 세월묵은 진향까지 정확히 올라오는 것이

흑차 고유의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 많이 차분해지고

이젠 부드럽고 안정적인 맛을 보여주어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입고된 포장은 사각 종이박스에 500g씩 담았습니다. 

 

육보차는 흑차 계열의 후발효차로 중국 광서성 장족 자치구의 특산품입니다

 육보차의 기원은 천오백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광서성의 명차로 기원하여

청나라 시기에 와서 광서성 오주시 창오현 육보향이란 생산지명에서

이름을 얻어 "육보차(六堡茶)"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희 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여러 종류의 다양한 육보차 상품을 소개하였습니다.

크게 보면 오주차창으로 대표되는 보이숙차와 비슷한 대형차창의 육보차와

원주민이 직접 제작하는 전통공법의 고수 육보차 두종류로 나뉘는데

모두 각각의 특징을 지닌 개성있는 육보차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산차인 관계로 종이상자 안에 다시 우피지 종이봉투를 사용하여 500g씩 담았습니다.

찻잎이 큼직하고 경(줄기)도 많이 보이는 것이 고수차청 육보차입니다.

 

저희 고수육보차는 육보차의 원산지인 육보향에서도

야생 고수차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는 흑석촌(黑石村)에세 만든 육보차입니다.

원주민들이 직접 차산에서 채엽해온 고수 차청으로 제작한 물건으로

원주민들이 제작하는 고수육보차는 대형공장에서 제작되는 육보차와는 다르게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정통 육보차의 전통공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차가 완성된 이후에도 오랜시간 창고에서 후발효를 진행한후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주차창과 같은 대형차창에서 제작되는 육보차 상품은

대부분이 보이숙차와 비슷한 빠른시간에 악퇴 발효를 시킨 숙차제품입니다.

좀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찻잎을 쌓아놓고 습을 주는 과정은 비슷하나 

구퇴(沤堆)라고 부르는 육보차만의 저온 발효 공법은

발효온도와 시간에서 보이숙차와 공법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막 제작된 햇육보차는 탕색이나 맛과 향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서

제품이 완성된 이후에도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한 노력으로

반드시 일정기간 그늘진 황토 창고에서 진화시키는

량치진화(凉置陈化)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육보차로 탄생합니다.

 

이번 고수 육보차 역시 07~08년에 채엽한 차청으로 미리 만들어 놓고

오랜 세월 창고에서 진화를 시킨후  올해부 판매를 시작한 물건입니다

 

 

육보차는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좋아서 흑차중에서도 고급차에 속합니다.

처음 드시는 분들은 육보차를 흡사 보이숙차로 착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장에서는 오주차창과 같은 대형차창의 육보차를

진년보이차로 속이고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은 차청과 제작 공법에 있어  두 차의 유사점이 많아서 그런 것인데

꾸준히 드시다 보면 좀 더 거칠고 투박한 흑차의 풍미를 지니고 있는

육보차만의 개성있는 매력을 구분하실수 있으십니다.

 

 

 

 

보이숙차와 흡사한 붉은 색을 많이 띈 옅고 맑은 검붉은 탕색을 보입니다.

육보차는 흑차 가운데에서도 거친 천량차, 복전, 금첨 스타일이기 보다는

보이숙차에 가까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고급스런 흑차상품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08년 고수육보차는 현재 10년정도 묵은 상품으로

이제는 차분해진 맛으로 부드럽고 순한 맛으로 드실수 있습니다.

달달한 열대과일인 빈랑향이 살짝 감돌면서 흑차 고유의 박하향 비슷한

화~한 느낌의 시원상쾌한 맛이 뒤따라 오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전통공벙으로 제작된 흑석촌 고수육보차는

큼직한 잎과 줄기가 주는 묵직하면서도 풍부한 맛과 향이 좋고

그리고 뒤로 갈수록 줄기에 나오는 시원한 단맛이 쭉쭉 올라오며

낙엽냄새와 비슷한 세월 묵은 진향도 정확하여서

보이숙차 비슷한 부드럽고 순한 대형차창의 육보차에 비해서

훨씬 개성넘치는 거칠고 투박한 남성적인 육보차 상품으로

진짜 육보차의 맛과 향을 보여줍니다.

 

속이 더부룩하도 답답할때 육보차를 마시면

속이 편해지면서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저는 보이차를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 중에서

진년 보이차의 맛과 향에 대해 길을 잃고 헤매는 분들이 계시면

먼저 다양한 진년 흑차를 드셔보라고 권합니다.

진년 흑차는 일단 저렴한 가격에 구할수 있고 그 맛이 정확해서

글로는 설명이 힘든  세월묵은 진향이라든지

흑차 고유의 발효균의 맛과 향을 직접 학습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여년간 보이차, 육보차, 천량차, 복전, 금첨

등등그래도 많은 종류의 흑차가 세상에 소개되었지만

아직까지는 흑차는 중국의 내륙지방인 광서, 호남,

사천지방의가난한 중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싸구려 차로

인식할뿐 흑차가 지니고 있는 심오한 세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좀더 과학적인 접근을 통한 더 많은

연구,발표가 진행되어 발효식품의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면 흑차는 분명히

새롭게, 더많이 주목받게 될 차입니다!

 

 

 

 

엽저를 보시면 하나하나 큼직큼직하고 튼실함이 아주 좋고

찻잎이 아직 생차같이 탱탱한 것이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주민이 만든 고수 육보차는 생차 스타일의

세월에 묵혀 마시는 정통 육보차라 부릅니다.

 

이번 소개한 08년 고수육보차는 이미 10년정도 묵힌 상품으로

개인적으론 현재 충분히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바로 드시기에 부담없는 적당히 잘익은 고수육보차입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잘익은 진년육보차를 찾는 단골분들에게는

아직은 많이 부족한 후발효가 한참 진행중인 그 정도 상품일겁니다.

사실 고수육보차는 20년이상 익어야 진짜로 깊은 맛을 내는데

20년전에는 고수육보차가 잘알려지지도 않았고, 찾는 분이 거의 없던 시기여서

현재 시장에서 20년이상 묵은 고수육보차를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좀 더 세월 묵은 깊은 맛을 내는 진년육보차를 원하신다면,

구매후 잠시 잊고 몇년 더 묵히시길 추천합니다.

 

경험상 지난 04~06년 고수육보차도 처음엔 조금 부족한 듯 느껴지나

세월 묵은 맛이 더 정확해질수록 판매량도 빨라져

매번 진년차로 완성이 되기 전에 판매가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차품이 좋은 상품은 초기에 가격 저렴하고 재고가 여유있을때

미리 구매하셔서 직접 묵히시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구매패턴입니다.

 

 

08년 흑석촌 고수육보차 500g

1편 8만4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