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건은 10년 처음 소개한 고수 육보차로
지난 몇년간 꾸준히 판매하였는데 이제는 마지막 20통 정도가 남았습니다.
몇년이란 시간 동안 차는 발효가 더 진행되어 지금은
처음 소개할때보다 훨씬 부드럽고 안정적인 맛을 내고 있습니다.
04년 흑석촌 고수 육보차(古树 六堡茶)입니다.
사실 중국에는 보이차외에도 자신만의 독특한 차품을 뽐내는
다양한 종류의 품질 좋은 흑차가 많습니다.
육보차는 흑차 계열의 후발효차로
중국 광서성 장족 자치구의 특산품입니다.
육보차의 기원은 천오백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광서성의 명차로 시작하여
청나라 시기에 와서 광서성 오주시 창오현 육보향이란 생산지명에서
이름을 얻어 "육보차"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육보차는 여러분이 많이 아시는 오주차창(梧州茶厂)을 대표로 해서
무성차창 (茂圣茶厂)정도가 높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데
광서성 정부의 엄격한 품질관리속에서 특산품으로 지정되어
어느 차창 할것 없이 꾸준하고 일정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한참 생산할때는 연간 1500톤 이상을 생산하였다고 합니다.
산차를 종이에 싸서 대광주리에 담은 위와 같은 모양의 포장이
전통 육보차의 전형적인 포장 방법입니다. 발효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금화를 더 빨리 피어나게 하기 위해 긴압한 압병 상품도 있습니다.
한지에 싸여 대광주리에 400g씩 담겨있습니다.
원산지 육보향에서도 야생 고수차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는
흑석촌(黑石村)의 차농에게 구해온 귀한 고수 육보차입니다.
원주민들이 차산에서 채엽해온 수령이 오래된 고수 차청으로 제작한 물건으로
그 곳 원주민들이 즐기는 정통 육보차의 공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기존에 판매하던 육보차가 판매완료되면서
새로운 육보차 소개를 위해 이곳 저곳에서 구해온 30여종의
각기 다른 육보차 상품을 샘플링한 끝에 찾아낸
가장 만족스러운 가격과 품질의 육보차 상품입니다.
이번에 육보차 판매자와의 대화를 통해 알게된 새로운 사실은
그동안 육보차는 오래 묵으면 자연적으로 금화가 피는 것으로
금화가 있으면 오래 묵은 것이고 없으면 신차라고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금화를 빨리 피게 만드는 제작 공법이 따로 있어서
긴압을 통해 3~4년만에도 금방 금화를 피어 나게 할수도 있고
산차 형태의 전통 육보차는 자연적으로 금화가 생겨나게 유도하는 것으로
이런 물건은 10년이 지나도 금화가 피지 않을수 있어서
금화의 유무는 상품의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최근 시장에서 판매되는 육보차 상품의 대부분이
보이숙차와 같은 악퇴 발효시킨 숙차 제품이 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이야기하면 쌓아놓고 습을 주는 과정은 같은데
구퇴(沤堆)라고 부르는 육보차만의
저온에서 발효시키는 냉 발효공법을 사용합니다.
제품이 완성된 이후에도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한 노력으로
반드시 일정기간 그늘지고 황토 창고에서 진화시키는
량치진화(凉置陈化)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육보차가 탄생합니다.
이 물건 역시 04년에 만들어서 5년정도 창고에서 진화시키고
작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물건입니다.
차청을 보면 일반 육보차 차청보다 큼직큼직한 고수차청임을 한눈에 알수 있습니다.
육보차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인해 흑차중에서도 고급차에 속합니다.
처음 드시는 분들은 육보차를 흡사 보이숙차로 착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장에는 육보차를 진년보이로 속이고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은 차청과 제작 공법에 있어 두 차의 유사점이 많아서 그런 것인데
꾸준히 드시다 보면 좀 더 거칠고 투박한 흑차의 풍미를 지니고 있는
육보차만의 뚜렷한 매력을 구분하실수 있으시고 특히 오래 묵힐수록
진년 육보차만의 독특한 품격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좋은 육보차에는 두가지 특징적인 맛이 있습니다.
첫번째 다른 흑차에선 찾아볼수 없은 달콤한 빈랑향이 있습니다.
빈랑(檳榔)은 대만인들이 즐기는 껌같이 씹는 열매로
그 맛과 향이 아주 달콤한 것이 특징으로
중국인들은 고급스런 달콤함을 빈랑향이라 표현합니다.
두번째는 금화로 불리는 노란색 발효균이 주는 시원하고 화한 맛입니다.
육보차의 금화는 다른 흑차의 금화보다 좀더 부드럽게 느껴집니다만
금화의 맛은 흑차에서만 즐길수 있는 독특한 발효차의 맛과 향입니다.
육보차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발효를 통해 생겨나는 금황매균이
찻잎속의 다양한 물질을 변화시켜 육보차만의 특이한 풍미를 형성하게 되는데
현지인들은 오래 묵은 육보차는 약으로 여기고
입맛이 없고, 몸이 찌뿌둥하고 배탈이 났을때 진하게 우려 마시면
신통한 효과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탕색은 보이숙차에 비해 붉은 색을 많이 띈 옅은 검붉은 색으로
고수 차청이 튼실해서 그런지 내포성도 아주 좋습니다
물론 나무 자체만 놓고 보면 운남 대엽종보단 못합니다만
열번 우려도 무난합니다
육보차는 흑차가운데 에서도 천량차, 복전, 금첨 스타일이기 보다는
보이숙차에 가까운 스타일의 흑차입니다.
시원한 느낌의 화한 맛보다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강합니다.
이번에 선택된 물건 역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달콤한 빈랑향이 정확하고 금화균이 주는 화한 흑차의 맛과
세월 묵은 진향이 아주 정확한 만족스런 상품입니다.
구감도 풍부하고 회감도 좋습니다.
저는 보이차를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 중에서
좋은 보이차의 맛에 대해 길을 잃고 헤매는 분들이 계시면
먼저 다양한 진년 흑차를 드셔보라고 권합니다.
진년 흑차는 일단 저렴한 가격에 구할수 있고 맛이 정확해서
그 차들에서 공통적으로 느낄수 있는 맛이 좋은 흑차의 맛이고
제대로 익은 세월 묵은 진향이라고 알려드립니다.
시장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육보차가 숙차 형태의 쾌속발효 악퇴과정을 거칩니다.
그래서 막 출시된 육보차를 마시면 보이숙차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이고
70년대 개발된 보이숙차가 왠지 육보차의 악퇴공법의 응용이 아닐까 추측하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분명히 일정부분 영향을 받았다고 봅니다.
엽저는 숙차 같이 잘익은 맛에 비해
생차 잎같이 아직 푸르고 온전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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