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남나춘운고수차 200g
13년 남나춘운고수차 200g
이번 남나춘운봄고수차는 2013년
고객의 주문으로 남나산 반파채 고수차를
주문제작해드리고 남은 차청이 있어서
미리 제작해놓았던 미소개 고수차로
10년후에 꺼내어 판매하려고 하였는데
이번에 조금 일찍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1편 200g 소병으로 제작되었고
"춘운"이라고 홍장이 찍혀 있습니다.
춘운은 "봄의 운치"을 뜻하는 것으로
싱그러운 남나산 봄차의 기운을 표현한 것입니다.
포장지를 보시면 저희가 13년에 사용하였던
짙은 홍갈색의 줄무늬 포장이고
세월에 포장도 좀 누렇게 변하였습니다.
4월초 첫째둘째주 채엽한 차청으로
4월 20일 압병하였습니다.
아시겠지만 남나산은 유명한 보이차 산지입니다.
원래 해발높고 자연환경이 좋은 차산이기도
하지만 도로가 잘뚫린 맹해현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차산입니다.
예전에 TV에서 소개한 남나산 풍경입니다. <- 클릭
7년이란 세월에 누렇게 변한 백호가 많이 보이는게
한눈에도 어린차청의 비율이 높아보입니다.
남나산에 가면 반파채(半坡寨)라고
고차수가 많기로 유명한 동네가 있습니다.
이곳에 저와 친분이 있는 원주민 친구가 있는데
집안 대대로 남나산에서 차농사를 하는데
고차수의 수령이 좋아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친구 차밭에는 500~800년이상된 고차수도 있는데
모차량도 적고 귀해서 수령에 따라 차왕수로 구분하여
예약손님에게만 고가에 따로 판매하고 있고
저희가 수매한 모차는 차밭에 주를 이루는
수령 200~300년전후의 고차수로
튼실한 남나산 고수차의 특징을 잘보여줍니다.
뒷면도 앞면과 동일합니다.
원래는 그렇게 안해주는데
친구이다보니 저희가 요청한데로
어린차청 위주로 확실히 신경써서
선별채엽을 해주어서
차청의 순도가 아주 좋습니다.
첫잔을 우리니 싱그러운 차향과 함께
농밀한 달콤함이 진하게 올라 옵니다.
차탕은 비교적 맑고 상쾌한 느낌으로
맹해지역 남나산의 특징이 그러하듯
향기로우며 부드러운 차탕으로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강렬하지 않은
딱 마시기게 적당한 아주 익숙한
달콤함과 강렬함을 지녔습니다.
7년이란 세월에 고삽미가 많이 누그러지고
화하면서도 시원한 단맛이 많이 증가하여
현재 마시기에도 좋습니다만
아직 한참 후발효가 진행중인 차이다보니
조금만 진하게 우려도 상쾌한 쓴맛뒤에
묵직한 떫은맛이 혓바닥에 내려 앉습니다.
엽저를 펼쳐보니 거의 다 어린차청으로만
깨끗하게 채엽이 되었습니다.
아랫줄 커보이는 찻잎도 자세히 보시면
일창삼기에 속하는 어린차청으로
좀자란 잎은 한두개가 따라왔을뿐
전부 어린차청으로 보입니다.
남나산의 튼실함이 돋보이는
흠잡을게 별로 없는 잘만든 고수차로
자체제작 고수차이기에 가능한
신경써서 만든 순도 높은 봄고수차입니다
지난 9년사이 남나산은 더 유명해지고
반파채 모차가격이 많이 올라서
다시 제작하기 부담스러운 산지가 되었습니다.
지난9년동안 깨끗한 환경에서
잘묵힌 건창 고수차입니다
세월은 서비스로 신차 가격에 드립니다.
13년 남나춘운고수차 200g
1편 5만8천원->5만3천원(행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