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 오주차창 일급육보차 250g- 판매완료
고급스런 진년보이숙차와 흡사한 맛과 향으로
지난 2년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던
03년 오주차창 삼학패 특급육보차의 판매가 조만간 끝날 것 같아서
비슷한 스타일의 진년육보차 상품을 새롭게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번 상품 역시 광서성 육보차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오주차창 제품으로
03년 오주차창 삼학패 일급 육보차 입니다.
03년 오주차창 특급육보차와 동일한 2003년 제작된 진년육보차 상품으로
이번엔 특급이 아닌 일급 육보차 입니다.
솔직히 특급과 일급은 한등급 차이가 있긴 하나 모두 어린차청을 사용한
고급 육보차상품으로 맛과 향에서 큰차이가 없습니다.
요즘은 소포장이 유행으로 250g씩 광주리에 담았습니다.
저희는 가격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리상을 통해
큰 대광주리 90근(45kg)를 통채로 구입하여 소포장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작아 보이나 큰 푸대에 담긴 높이가 80cm가 넘은
상당히 큰 대광주리로 광서 오주차창 육보차라고 찍혀 있습니다.
지금도 오주차창에서는 예쁘게 소포장한 상품과
푸대자루에 담긴 큰 대광주리 상품을 동시에 출시하고 있습니다.
100% 오주 차창의 육보차 정품임을 보장합니다.
산차인 관계로 먼저 우피지 종이봉투에 250g씩 담았고
다시 광주리에 예쁘게(?) 포장을 하였습니다.
육보차를 처음 보시는 분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육보차는 흑차 계열의 후발효차로 중국 광서성 장족 자치구의 특산품입니다.
육보차의 기원은 천오백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광서성의 명차로 기원하여
청나라 시기에 와서 광서성 오주시 창오현 육보향이란 생산지명에서
이름을 얻어 "육보차(六堡茶)"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 오주차창(梧州茶厂)의 육보차 제품은
지난 수십년간, 광서성 정부의 관리속에서 특산품으로 지정되어
다양한 육보차 상품을 출시한 육보차 대표 브랜드로,
현재 시중에서 거래되는 육보차의 절반이상이
오주차창의 물건이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오주 차창의 육보차 제품은 농가의 전통 육보차 제조법에
현대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만든 대형차창 육보차 제품으로
좀더 편하게 마실수 있는 대중적인 육보차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주차창 육보차는 발효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맛과향의 업그레이드된 육보차 상품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한눈에도 차청이 아주 작고, 어린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특급차청에 비해서 한등급아래인 일등급 차청이다 보니 대놓고 비교해 보면
외형상 찻잎의 사이즈가 조금 커지고, 줄기가 좀더 많이 보이긴 합니다만
솔직히 거의 구분이 가지 않는 어린 고급차청입니다.
육보차는 차청의 등급이나 제작공법에 따라 여러가지 다른 맛을 내는데
큰잎과 줄기(경)을 많이 사용하여 강한 습식 발효를 하여 달달한 빙랑(槟榔)향과
나무껍데기 냄새같은 진향(陈香)이 정확한 거칠고 투박한 전통공법의 육보차와는 다르게
이번 일급 육보차는 어린 차청을 사용하여 경발효시킨 육보차로
육보차치고 아주 고급스럽고 깔끔한 맛을 내는 특별한 육보차입니다.
아주 잘 보관된 진년 보이 숙차와 아주 흡사합니다.
제가 예전에 육보차를 소개할때 마다 언급한 것이
육보차는 산지와 공법의 특성상 지리적으로 가까운 운남의 보이숙차의 탄생에
많은 영향을 주어서 실제로 맛과 향이 보이숙차와 아주 흡사합니다.
그래서, 차시장에서는 잘 익은 육보차를 진년 보이차로 속여서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번 소개하는 일급육보차 역시 육보차중에서 아주 어린 차청으로 제작되어
보이 숙차와 외관도 아주 흡사하고, 맛과 향에서도 큰 차이가 없어서
제가 육보차로 밝히지 않고 고가의 진년보이숙차로 팔아도
대부분 눈치를 채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맑고 선명한 검붉은 탕색이 현재 발효상태를 잘보여줍니다.
차를 마셔보면 오래 묵은 고급스런 진년보이숙차의 느낌입니다.
이게 육보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고급스런 맛을 보여줍니다.
나무껍질냄새와 흡사한 세월 묵은 진향이 정확히 올라오는 가운데
난향 비슷한 달달한 감칠맛이 뒤에 따라 옵니다.
기존의 거칠고, 약향이 느껴지는 전통공법의 육보차와는 다른
아주 깨끗하고 깔끔한 궁정 보이차를 마시는 느낌입니다.
이번 육보차는 미리 구매해서 몇년간 건창에 보관하여서 그런지
후발효는 좀 늦은 듯하지만 차맛이 더 진하고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몇차례 우려 마시니 찻잎과 줄기 깊숙히 숨어 있던 발효차의 맛이 올라와
뒤로 갈수록 더 시원하고 상쾌한 맛이 정확해집니다.
엽저를 눌러보면 아직 탄력이 살아 있는 것이 긴 세월 잘 보관되었던 것 같습니다.
엽저를 펼쳐보니 확실히 특급보단 줄기가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밀조밀한 단맛은 좀 줄고 시원한 단맛은 강한 것 같습니다.
최근 몇년 보이차의 인기와 함께 흑차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대표적인 고급 흑차 상품인 육보차의 인기가 급상승하였고,
그러다 보니, 육보차의 대표차창인 오주차창의 10년이상 묵은
진년 육보차 제품은 찾는 이도 많고 남은 수량도 얼마 되지 않아서
맹해차창의 진년 보이차가 유독 비싸게 거래가 되듯이
상당히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육보차도 어린차청으로 잘만들면 이렇게 깨끗하고 고급스런 맛을
낼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특색있는 육보차여서
저렴한 가격에 고가의 진년보이숙차와 흡사한 맛을 즐길수 있기에
숙차 매니아 분들에게는 아주 인기가 좋을 거라 예상합니다
제가 몇년전 판매하였던 02년 오주 일급육보차,
03년 오주 특급육보차를 구매해 보신 고객님이라면
대충 이번 상품도 어떤 품질일지 추측이 가능하실 겁니다.
저 역시도 찾으시는 분이 많으시니
계속 비슷한 스타일의 상품을 미리 소장하였다가 소개하는 것으로
지금은 구하면 이 가격엔 소개하기 힘듭니다.
03년 오주차창 일급육보차 25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