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완료

06년 흑석촌 고수 육보차 500g - 판매완료

황비홍님 2017. 1. 10. 18:36

06년 흑석촌 고수육보차 500g

[06年 黑石村 古树六堡茶 500g]


이번에 소개하는 육보차는 이전에 판매하였던 04년 고수육보차의 판매가 끝난 관계로

같은 차농에서 다시 구해온 06년 제작된 흑석촌 고수 육보차(古树 六堡茶) 입니다.

10년 정도 묵혀 놓아서 이제는 제법 부드럽고 안정적인 맛을 내고 있으며

특히 흑차 고유의 세월 묵은 진향이 정확하게 올라오는 것이 맘에 듭니다.


새로 입고된 포장입니다.

이번 고수 육보차는 대광주리에 500g씩 넉넉하게 담았습니다. 

전통 고수육보차는 아직도 대광주리 포장을 하는데 후발효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육보차는 흑차 계열의 후발효차로 중국 광서성 장족 자치구의 특산품입니다

 육보차의 기원은 천오백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광서성의 명차로 기원하여

청나라 시기에 와서 광서성 오주시 창오현 육보향이란 생산지명에서

이름을 얻어 "육보차(六堡茶)"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희 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여러 종류의 다양한 육보차 상품을 소개하였습니다.

크게 보면 오주차창으로 대표되는 보이숙차와 비슷한 대형차창의 육보차와

원주민이 직접 제작하는 전통공법의 고수 육보차 두종류로 나뉘는데

모두 각각의 특징을 지닌 개성있는 육보차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산차인 관계로 대광주리 안에 먼저 우피지 종이봉투에 500g씩 담았습니다.

찻잎이 큼직하고 경(줄기)도 많이 보이는 것이 고수차청 맞습니다.


이번 고수 육보차는 육보차의 원산지인 육보향에서도

야생 고수차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는 흑석촌(黑石村) 육보차입니다.

원주민들이 직접 차산에서 채엽해온 고수 차청으로 제작한 물건으로

원주민들이 제작하는 고수육보차는 대형공장에서 제작되는 육보차와는 다르게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정통 육보차의 전통공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오주차창과 같은 대형차창에서 제작되는 육보차 상품은

대부분이 보이숙차와 비슷한 악퇴 발효를 시킨 숙차제품입니다.

좀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찻잎을 쌓아놓고 습을 주는 과정은 비슷하나 

구퇴(沤堆)라고 부르는 육보차만의 저온 발효 공법은

발효온도와 시간에서 보이숙차와 공법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막 제작된 육보차는 아직 맛과향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제품이 완성된 이후에도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한 노력으로

반드시 일정기간 그늘진 황토 창고에서 진화시키는

량치진화(凉置陈化)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육보차가 탄생합니다.


이번 고수 육보차 역시 06년에 채엽한 차청으로 만든 제품이나

오랜 세월 창고에서 진화를 시킨후  제작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물건입니다



육보차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인해 흑차중에서도 고급차에 속합니다.

처음 드시는 분들은 육보차를 흡사 보이숙차로 착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장에는 육보차를 진년보이로 속이고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은 차청과 제작 공법에 있어  두 차의 유사점이 많아서 그런 것인데

꾸준히 드시다 보면 좀 더 거칠고 투박한 흑차의 풍미를 지니고 있는

육보차만의 뚜렷한 매력을 구분하실수 있으시고 특히 오래 묵힐수록

 진년 육보차만의 독특한 품격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보이숙차와 흡사한 붉은 색을 많이 띈 옅고 맑은 검붉은 탕색을 보입니다.

육보차는 흑차 가운데에서도 천량차, 복전, 금첨 스타일이기 보다는

보이숙차에 가까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고급 흑차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06년 고수 육보차 역시 깨끗하고 순한 맛이 특징으로

달콤한 빈랑향이 살짝 감돌면서 흑차 고유의 금화균이 주는

박하와 같은 화한~ 맛이 뒤따라 옵니다.

특히 이번 고수 육보차는 큼직한 잎과 줄기가 주는 시원한 단맛이 좋으며

낙엽냄새와 비슷한 세월 묵은 진향이 정확한 물건으로

마시고 나면 몸이 따뜻해지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단지 고수차청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10년이란 세월에도

아직 후발효가 완성되지 않은 진행형으로

정리되지 않은 거칠고 투박한 흑차의 특징이 살아있습니다.


저는 보이차를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 중에서

좋은 보이차의 맛에 대해 길을 잃고 헤매는 분들이 계시면

먼저 다양한 진년 흑차를 드셔보라고 권합니다.

진년 흑차는 일단 저렴한 가격에 구할수 있고 그 맛이 정확해서

글로는 설명이 힘든  세월묵은 진향이라든지

흑차 고유의 발효균의 맛과 향을 직접 학습할수 있고 

그 차들에서 공통적으로 느낄수 있는 발효차의 특징이

 좋은 흑차의 맛이라고 알려드립니다.


고수 육보차 차청은 운남 대엽종과 비슷한 수종으로

아주 튼실하고 큼직한 것이 내포성도 좋습니다.


엽저를 펼쳐 보니 숙차 같이 잘익은 맛에 비해

생차 같이 아직 탱탱한 온전한 형태의 찻잎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원주민이 만든 고수 육보차는 생차 스타일의 육보차라고 합니다.

솔직히 엽저와 탕색을 보니 몇년 더 익혀 드시면 더 좋을 듯합니다.


이번 고수 육보차는 대형차창의 육보차와는

전혀 다른 풍격을 지닌 개성있는 남성적인 육보차 상품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진정한 육보차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보이차, 육보차, 천량차, 복전, 금첨 등등

그래도 많은 종류의 흑차가 세상에 소개되었지만

아직까지는 흑차는 중국의 내륙지방인 광서, 호남, 사천지방의

돈 없는 중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싸구려 차로 인식할뿐

흑차가 지니고 있는 심오한 세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좀더 과학적인 접근을 통한 더 많은 연구,발표가 진행되어

발효식품의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면

흑차는 분명히 새롭게, 더많이 주목받게 될 차입니다!

 

06년 흑석촌 고수 육보차 50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