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완료

14년 임창차창 맹고고수차 - 판매완료

황비홍님 2015. 10. 8. 21:34

14년 임창차창 맹고고수차

 

이번에 소개하는 14년 임창차창 맹고 고수차는

어떤 차상이 작년 봄에 임창차창에 주문제작하였던 고수차 상품으로

14년 맹고지역의 봄 고수차청으로 아주 정성스럽게 제작된 물건이였으나

주문자의 사정으로 주문이 취소가 되면서 창고로 보내진 물건입니다.

 

그리고 일년후 차창에서 자금사정으로 급하게 물건을 내놓게 되면서

제가 싸게 구할수 있었고, 그 혜택을 고객님들께 나누어 드립니다.

 

 

현재 백지포장 상태입니다. 원래는 주문자의 상표가 인쇄되어 있었으나

판매시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제가 백지로 포장을 교체하였습니다.

 

이 차는 원래 임창지역을 대표하는 규모있는 차창이였던 임창차창에서

오랜세월 차창장을 지낸 杨兆天 선생이 직접 제작한 물건으로

최근에 빙도,대설산과 같은 북쪽 임창지역의 고수차가 유명세를 타면서

차창장을 지낸 선생을 찾아 감제(监制)맡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솜털이 햐얀 백호와 연두빛 어린싹이 앞면을 뒤덮었습니다.

병면에 윤기가 싹~도는 것이 빛깔이 아주 좋습니다.

 

14년 임창 맹고현 주변의 봄 고수차청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차를 확인하니 임창지역 맹고 고수차는 확실하구요!

단지 맹고 주변의 두세곳 차산의 고수차를 섞어 만든 것 같습니다.

 

압병이 상당히 단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차칼이 없으면 뜯기 쉽지 않습니다.

압병이 세면 발효는 좀 늦지만 그만큼 변질없이 오랜시간 차향이 유지됩니다.

이런 강한 압병은 큰 규모의 차창에서나 가능한 압병방식으로

원주민이 발로 눌러만든 느슨한 석모압병과는 바로 구별이 됩니다.

 

 

 

포장을 열어 차를 뜯어 보았습니다. 달콤한 차향이 강하게 치고 올라옵니다.

 

원래 맹고 지역의 고차수가 타지역에 비해 고차수 관리가 잘되어 있긴 하지만

차청을 확인하니 수령도 아주 높고 찻잎도 큼직하고 튼실합니다.

 

 

 

 

차를 우려 첫잔을 마셔보니 바로 서쌍판납과 구별되는 북쪽 임창 고수차에서

느낄수 있는 높고 화려한 청향형의 화과향(花果香)이 바로 치고 올라옵니다.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일로 아주 달달한게 너무 좋습니다.

차탕 역시 순하면서 구수하고, 둥글둥글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것이

수령 높은 고수차의 어린잎으로 만든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아직 만든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생기 넘치는 풋풋함과 

이내 뒤에는 쌉싸름하면서 묵직한 고삽미가 따라오는 것이

특히 동반산 지역의 석귀 고수차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아마 같은 임창지역안에서 맹고 지역의 고수차청과

그 밖에 석귀가 있는 동반산쪽 고수차청도 함께 섞인 듯 합니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어린 봄차청의 비율이 높습니다.

90% 이상 어린차청으로만 병배된 고급청병입니다.

 

엽저를 자세히 펼쳐보니 평균 100~500년 정도 되어 보이는

다른 산지에서 채엽한 다양한 수령의 고차수 차청이 고수 섞여 있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절반이상이 수령이 300년 이상된 압도적인 사이즈의

어린 봄 고수차청으로 품질이 아주 훌륭합니다.

 

솔직히 상표도, 산지도 적혀 있지 않은 백지 상품의 경우 

 판매가 어려운줄 알면서도, 이런 물건을 자신있게 소개할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품질면에서, 가격적인 면에서 월등한 가성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제작해도 이 가격에 소개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고차수의 수령도 좋고, 어린차청의 비율도 높고

달콤한 향과 구수한 맛이 아주 일품인데다

가격도 저렴하니 구매를 안할 이유가 없는 차입니다

 

14년 맹고고수차 357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