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완료

03년 오주차창 특급육보차 - 판매완료

황비홍님 2014. 4. 15. 19:02

 

지금까지 블로그를 통해 대여섯 종류의 육보차 상품을 소개하였고

대형차창의 등급별 육보차부터 전통공법의 흑석촌 고수 육보차까지....

모두 각각의 특징을 지닌 제품으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작년에 소개하였던 02년 오주차창 삼학패 일급육보차 역시,

흡사 진년 보이숙차를 닮아 있는 아주 특별한 육보차였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두번이나 재입고를 하였지만

이제 물건이 바닥입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비슷한 스타일의 진년 육보차 제품을 준비해서

하나더 소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광서성 육보차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오주차창(梧州茶)에서

제작한 03년 오주삼학패 특급 육보차 입니다.

 

지난번 02년 오주차청 삼학패 일급 육보차보다 

년수는 하나 밀리고 차청의 등급은 하나 더 높습니다.

육보차로서는 가장 어린 차청을 사용하여 만든 특급 육보차 제품입니다.

육보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고급스런 맛을 냅니다.

 

 

원래는 아래의 사진과 같은 90근(45kg)짤 엄청 큰대광주리에 담겨

산차 형태로 출시된 상품인데

위에 사진과 같이 작은 대광주리에 400g씩 소포장 하였습니다. 

 

제가 직접 큰 대광주리 90근(45kg) 하나를 구입하였습니다.

사진으로는 작아 보이나 큰 푸대에 담긴 높이가 80cm가 넘은

상당히 큰 대광주리로  광서 오주차창 육보차라고 찍혀 있습니다.

 100% 오주 차창의 육보차 정품임을 보장합니다.

 

산차인 관계로 먼저 우피지 종이봉투에 400g씩 담고

다시 대광주리로 예쁘게(?) 포장을 하였습니다.

한눈에도 차청이 아주 작고, 어린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다른 육보차에서는 흔히 볼수 있는 줄기(경)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육보차를 처음 보시는 분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육보차는 흑차 계열의 후발효차로 중국 광서성 장족 자치구의 특산품입니다

 육보차의 기원은 천오백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광서성의 명차로 기원하여

청나라 시기에 와서 광서성 오주시 창오현 육보향이란 생산지명에서

이름을 얻어 "육보차(六堡茶)"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 오주차창(梧州茶)의 육보차 제품은

지난 수십년간, 광서성 정부의 관리속에서 특산품으로 지정되어

다양한 육보차 상품을 출시한 육보차 대표 브랜드로,

현재 시중에서 거래되는 육보차의 절반이상이

오주차창의 물건이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오주 차창의 육보차 제품은 농가의 전통 육보차 제조법에

현대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만든 대형차창 육보차 제품으로

좀더 편하게 마실수 있는 대중적인 육보차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

육보차는  차청의 등급이나 제작공법에 따라

여러가지 다른 맛을 내는데 

이번 물건은 큰잎과 줄기(경)을 많이 사용하여

강한 습식 발효를 하여 달달한 빙랑(槟榔)향과

나무껍데기 냄새같은 진향(陈香)이 정확한

거칠고 투박한 전통공법의 육보차와는 다르게

어린 차청을 사용하여 경발효시킨 물건으로

육보차치고 아주 고급스럽고 깔끔한 맛을 내는 육보차입니다.

아주 잘 보관된 진년 보이 숙차와 아주 흡사합니다. 

 

제가 예전에 육보차를 소개할때 마다 언급한 것이

 육보차는 산지와 공법의 특성상 지리적으로 가까운

운남의 보이차 숙차와 맛과 향이 실제로 아주 흡사해서

실제로 차시장에서는 잘 익은 육보차를 진년 보이차로 속여서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번 소개하는 물건은 육보차중에서도 가장 어린 특급 차청으로 제작되어

보이 숙차와 외관도 거의 흡사하고, 맛과 향에서도 큰 차이가 없어

제가 육보차로 밝히지 않고 고가의 진년보이숙차로 팔아도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할거라 예상합니다.

 

탕색이 맑은 홍갈색으로 아주 깨끗합니다.

 

기존의 거칠고 투박한 육보차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약향이나 빙랑향이 나는 전통 공법의 육보차와도 차이가 있습니다.

세월 묵은 진향이 정확히 올라오는 가운데 은은한 란향이 느껴집니다.

가장 큰 특징은 육보차치고는 말도 안될 정도로

아주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보입니다.

육보차보단 궁정 보이숙차를 마시는 듯한 느낌입니다.

세월에 잘 묵은 고가의 진년 보이숙차를 마시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난번 02년 오주 일급 육보차와 비슷하나

더 어린 차청으로 만들어 훨씬 깔끔한 맛을 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 몇년 보이차의 인기와 함께 흑차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대표적인 고급 흑차 상품인 육보차의 인기가 급상승하였고,

그러다 보니, 육보차의 대표차창인 오주차창의 10년이상 묵은

진년 육보차 제품은 찾는 이도 많고 남은 수량도 얼마 되지 않아서

맹해차창의 진년 보이차가 유독 비싸게 거래가 되듯이

상당히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제가 소개한 여러 육보차 상품을 구매해본 고객님이라면

대충 이번 상품도 어떤 품질일지 추측이 가능하실 겁니다.

 

정통 육보차 매니아라면 드셔보시고 "이게 무슨 육보차야?"라 할수도 있겠으나 

육보차도 어린차청으로 잘만들면 이렇게 다른 맛을 낼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특색있는 육보차여서

저렴한 가격에 고가의 진년보이숙차와 흡사한 맛을 즐길수 있기에 

숙차 매니아 분들에게는 아주 인기가 좋을 거라 예상합니다.

03년 오주차창 특급육보차 40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