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명 : 시등호
재질 : 문혁 청수니
용량 : 560cc [칠공]
작가 : 일창노공인
국영일창에서 문혁청수니로 만든 대품 시등호(犀登壶)입니다.
우등호(牛灯壶) 와우호(卧牛壶)라고도 부릅니다. 뜻은 비슷합니다.
문혁 자사호를 크게 둘로 나누면 대륙 판매용으로 제작된 큰사이즈 차호와
주로 화교수출용으로 만들었던 작은 사이즈의 수평호로 나뉩니다.
50~80년대 국영일창에선 처음엔 녹차, 청차, 홍차등을 큰 차호에 우려 마시는
대륙용으로 큼직한 대품 자사호를 주로 생산하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엔 자사호의 주요 소비자인 돈많은 남방의 화교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공부차용 작은 자사호를 주로 생산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대품문혁호는 현재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나
문혁 청수니는 지금은 채굴할수 없는 황룡산 1호 2호 3호광의
품질좋은 원광을 사용한 자사호들로 점점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대품 문혁호는 형태나 종류가 많지 않았고 같은 모구를 사용하여서
같은 모양의 작품이라도 시대별로 당시 채굴된 니료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시등호는 50~60년대 일창에서 이미 모구가 개발되어 꾸준히 생산된 모델로
이번 작품은 니료, 각, 소성으로 보아 70년대 이후 후반기 제작된 작품으로 보입니다.
일창 도록이나 인터넷에 보시면 동일한 디자인의 시등호를 만날수 있습니다.
각은 매난국죽이 그려지고 반대편엔 싯구가 적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