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茶와사랑에빠지다
판매완료

06년 해신당 이무노수숙병 500g 판매완료

by 황비홍님 2016. 12. 28.

06년 해신당 이무노수숙병 500g

 

오래전에 02년 해신당 이무생태숙차를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고객분들의 반응이 좋았던 까닭에, 그 다음해인가

바로 06년 이무노수숙병을 추가로 소장해 놓았었었고

몇년 묵혔다 마시면 더 좋을 듯 싶어서, 창고에 묵혔다가

이번에 새해를 맞아 새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해신당(海鑫堂)"하면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많을줄 압니다만

이 차창은 규모는 작지만 예전에 국가 납품용 보이차를 주로 제작하는 차창으로

인민대회당에 처음으로 보이차를 납품하여 국가 인증을 받았던 유명차창입니다.

 그래서 주로 국가납품차와 "이무(易武)" 차산의 차를  제작하여 이름을 얻었고

그로 인해 초창기 제품은 지금도 아주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지 최근에는 이무차가 비싸져서 그런지 생산규모가 줄었고

지금도 꾸준히 생산하나 명성이 예전만은 못합니다.

 

 

포장지를 보면 큼직하게 이무노수숙차병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가운데 해신당 마크 아래 YW0601는 이무차로 06년 첫번째 만든 물건이란 뜻입니다

한쪽엔 파란색 QS 품질보증마크가 찍혀 있습니다.

 

해신당 차창은 이천년 초반, 당시 다른 차창에서는 시도하기 힘들었던

고가의 이무 고수차청을 가지고 숙차를 제작하여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그로 인해 "이무 숙병"은 해신당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몇년간 꾸준히 제작되었었습니다

 

 

솔직히 06년 당시는 이무고수차청의 가격이 이미 폭등하였던 시기로

아마 이 고수숙병 역시 이무노수라고 적혀는 있지만

100% 이무고수차청을 사용하지는 못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병면을 보시면 큼직한 찻잎과 굵직한 줄기가 많이 보이는 것이

튼실한 고수차청을 듬뿍 사용한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차를 마셔보시면 일반 숙차와는 구별이 되는

시원하면서 부드러운 이무차청의 특징이 숙병에서 바로 느껴집니다.

 

 

신경써서 만든 제품임을 티를 내려고 "소장증서"라고 거창하게 써있습니다만

병차 앞면에 한장씩 있는 차를 소개하는 대표로 보시면 됩니다.

 

하단을 보면 해신당 차창장 이정해씨의 싸인이 있습니다

이정해(李正海)씨와 대도강 용원호 이정행(李正行)차창장은 형제지간으로

두분 다 보이차업계에서 상당히 유명한 분들입니다.

 

 

진품확인차원에서 상자도 보여드립니다.

 

06년 6월이라고 정확히 생산년월일을 찍혀 있습니다

 

뒷면 차청을 보면 오히려 앞면보다 줄기가 덜 보이는 것이

더 튼실하고 균일한듯 보입니다.

 

지금은 저희도 직접 자체제작 100% 고수숙병을 제작할 정도

고수숙차를 만드는 악퇴발효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보편화되었지만

십여년 전만해도 튼실한 고수차청을 사용하는 고수숙병은

가격적인 부담과 함께 당시 악퇴기술로 단기간에 완벽하게

고수차청의 맛을 통제하여 좋은 맛을 내기 힘들다는 판단에

모두가 제작을 부담스러워하였습니다

 

대형차창의 대지차로 만든 병배 숙차가 독주하던 시절, 

튼실한 고수차청을 듬뿍넣은 고급 숙병에 도전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숙병인듯 합니다.

 

 

검붉은 탕색이 맑고 깨끗한 것이 현재 발효상태는 아주 좋아보입니다.

차를 마셔보면 첫느낌은 일단 차향이 시원하면서 달달한 것이 독특합니다.

그리고 차맛은 화~한 느낌의 상쾌한 진년 발효차의 맛과 함께

이런 저런 잡맛이 모두 정리되어 상당히 순하고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이무차산의 고수차청을 사용하였다 하니

괜히 더욱 향기롭고 풍부한 것 같습니다!!^^

 

기존의 대지차로 병배하여 만든 일반 숙병의

가볍고 오밀조밀한 맛에 길들여진 분이라면

처음엔 조금 색다르고 낮설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만

진하게 쭉쭉 우려지는 엄청난 내포성과 함께

진하게 우려도 전혀 걸리는 것이 없이

시원 상쾌하면서도 둥글둥글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깔끔한 맛의 고수숙병은 매력적으로 느껴지실 것입니다.

 

이번 이무노수숙병은 구매후 줄곧 선선한 건창에서 보관해서 그런지

10년을 묵은 숙차임에도 아직 세월 묵은 진향은 올라오지 않습니다.

대신 오랜세월에 숙미가 많이 줄었고 잡맛이 정리되어서 깨끗한 맛을 보여줍니다.

요즘은 건창 보관되어 진향없이 깨끗한 맛을 지닌 숙차를 찾는 분도 많습니다. 

여러차례 설명을 드렸듯이 숙차는 이미 사우나같은 악퇴발효 과정을 거친 차로

추가적으로 지푸라기 냄새, 낙엽냄새와 비슷한 세월 묵은 진향을 원한다면 

습과 온도가 충족한 습윤한 환경에서 오랜시간 소장하여야 합니다.

 

 

깨끗한 환경에서 보관되어 엽저를 보면 윤기가 돌고 탄력도 좋습니다.

엽저가 새까만 일반 중발효 숙병과는 다르게 찻잎의 색상이 옅은 것이

해신당 숙병은 경발효 숙병임을 알수 있습니다.

 

솔직히 숙차는 모두 비슷비슷하다는 분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좀더 깨끗하고 개성있는 특별한 고급숙병을 찾으신다면

이번 고수숙병을 추천합니다.

 

초기 제작된 해신당의 이무숙병시리즈는 그 명성이 아직 유효하여서

이제는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상당히 높게 거래됩니다.

게다가 500g 대병으로 사이즈도 엄청 크고, 10년이상 묵은 노차이지만

직접 소장해놓았던 물건이여서 싸게 드립니다.

 

 

06년 해신당 이무노수숙병 50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