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새가 앞쪽에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뚜껑의 가장자리가 조금 깨졌습니다.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품명 : 문혁수평호
재질 : 일창 홍니
용량 : 65cc(독공)
작가 : 일창노공인(중국의흥관)
가격 : 판매완료
설명 : 이 작품은 70년대 문혁시절 일창에서 제작된 수평호입니다.
뚜껑에 흠집이 있음에도 이렇게 소개를 하는 이유는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초기 일창수평호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멀쩡한 작품이였다면 훨씬 비싸게 소개했을 작품입니다.
자사일창 수평호는 시대에 따라 사용하였던 니료, 인장, 공예, 모구가 다 틀린데
사실 전문가가 아니면 이를 세세하게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문혁시절 수평호는 뒤에 제작된 80~90년대 수평호 작품과
비교해서 니료와 수공면에서 확실히 구분이 됩니다.
사이즈를 보면 대만사람들이 2~3배로 부르는 60~70cc 입니다.
아주 작은 사이즈이나, 이전 공부차 전성기에는 표준사이즈 였습니다.
수평호는 무이암차-주니호-약심잔으로 대변되는 공부차의 유행과 함께
탄생되었고, 공부차를 우리기에 좋은 최적화된 관식(디자인)입니다.
주니-수평호의 유행은 건륭말기부터 70년대까지 이어져
초기 일창작품에도 영향을 많이 주었습니다.
이후에, 80년대부터 니료의 고갈과 82 소품의 유행, 4호광 채굴로
다양한 니료, 새디자인이 개발되면서 수평호 시장은 점차 하향세를 걷습니다.
그래서 70년대와 80년대 수평호는 재질과 공예, 가격면에서 차이가 있고
특히 80년대 중반 자사일창이 대형화되면서 또 한번 품질에 차이가 나게 됩니다.
니료를 보면 70년대 까지 자사 일창에서 채굴된 홍니광이 5~6군데가 있다하는데
주로 조장 지역이였고, 그밖에 니료 배합, 석황 첨가등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70년대 중반에 들어서 상등 홍니가 고갈이 되면서
80년대 초반부터는 하급눈니에 철홍분을 섞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 작품의 니료는 석황이 배합된 조장 홍니 계열로 보입니다.
전문가들도 홍니는 70년대 이전 니료가 진짜라고 평가합니다.
75년에 제작된 "청음중국오룡차"라고 새겨진 하문 차회사가 주문제작한
수평호(110cc)와 재질이 상통합니다. 울퉁불퉁 튀어나온 과립입자가 바로
석황 배합시 보이는 특징으로 이런 니료는 80년대는 없어집니다.
수공은 수평호 안쪽을 보면 이음새가 손잡이가 있는 뒤쪽이 아닌
주둥이가 있는 앞쪽에 있습니다. 이는 초기 일창수평호의 특징입니다.
자사 일창은 본격적인 대량모구 사용을 처음 시도하였는데
초기만 하더라도 모구 사용이 체계를 잡지 못하여서
전수공과 반수공의 중간형태로 반모구 상태였습니다.
쉽게 말해서 80~90년대에 비해 모구의 사용이 적고
사람이 손으로 만드는 수공미가 존재하였다는 뜻입니다.
또하나의 특징은 뚜껑 내부의 수공인데 호순이 짧고
안쪽에 주름이 보입니다. 이는 강철 모구의 흔적으로
마치 철병을 찍는 것과 비슷한데, 문혁시절엔 강철 모구를 사용하여서 찍을때
힘+조기 홍니의 특성상 주름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70년대까지는 수평호 제작은 주로 수출용으로
일창의 규모도 작았기에, 대부분 숙련된 작가들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거칠게 만든 것 처럼 보이나 작품에 수준이 있습니다.
이후에 80년대 들어가면서 일창이 대형화되면서
모구 사용도 본격적으로 늘고 공예수준도 평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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